정몽준 "통진당 사태의 본질은 '정당 강령'의 문제"

뉴스1 제공 2012.06.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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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

대선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현충일을 맞아 연평도 주민들과의 간담회와 군부대 안보 시찰을 위해 6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를 방문하고 있다. 2012.6.6 머니투데이/뉴스1  News1 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대선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현충일을 맞아 연평도 주민들과의 간담회와 군부대 안보 시찰을 위해 6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를 방문하고 있다. 2012.6.6 머니투데이/뉴스1 News1 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6일 "통합진보당 사태의 본질은 정당 강령의 문제"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인천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합진보당의 강령은 민주노동당의 강령을 그대로 이어 받아서 한미 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이는 북한의 대한민국 적화전략의 핵심"이라며 "한반도 적화전략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정당이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득표 10%를 받은 것이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의원에 대한 제명문제와 관련해선 "그분들이 국회에 와서 일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형식적으로 국회에서 표결을 통해 제명하는 것이 맞는지는 의문이다. 그분들이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위협이 되는 생각이나 행동을 했다면 행정부 관련 기관이 적절히 조사해 조치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핵무기 보유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내용의 지난 3일 정책공약 발표와 관련, "핵무장을 한 북한과 우리가 평화공존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우리 스스로 해봐야 한다"며 "물론 우리가 지금 미국 핵우산에 의존하고, 그것이 필요한 것이지만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위한 협상 수단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장을 완료함에 따라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은 깨졌다. 어떻게 평화를 유지할 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핵무기를 당장 만들자는 게 아니라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대선 경선 룰에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경선 룰이 개정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박근혜 전 대표만큼 전국적인 조직을 가진 분이 없는데 무슨 역선택과 동원 선거를 우려하느냐. 새누리당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완전국민경선제를 당연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충일을 맞아 1박2일 일정으로 인천 옹진군 연평도를 방문한 정 의원은 군 부대를 시찰하고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뒤 7일 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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