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법원경매정보 전문기업 부동산태인(www.taein.co.kr)이 최근 1년간 대법원에서 나온 서울 소재 경매물건 2만1135개를 분석한 결과 중구의 낙찰가율이 지난해 51.8%에서 올해 17.3%포인트 급증한 69.1%를 기록,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낙찰가율이란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의 비율로, 낙찰가율이 증가했다는 것은 해당지역의 부동산가치가 예년에 비해 시장에서 높게 평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중구는 자영업자,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았지만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어 수요 유입이 많지 않았던 지역"이라며 "1·2회 낙찰이 되면서 가격이 떨어지자 매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용도별로는 토지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지용도 토지는 68.5%를 기록, 지난해보다 10.5%포인트 올랐고 임야도 45.4%를 나타내 전년대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상가 낙찰가율과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모두 하락했지만 근린시설 낙찰가율은 소폭 오름세를 보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