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핫플레이스는 의외로 '이곳'…어디?

머니투데이 최윤아 기자 2012.05.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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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지난 1년간 낙찰가율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중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원경매정보 전문기업 부동산태인(www.taein.co.kr)이 최근 1년간 대법원에서 나온 서울 소재 경매물건 2만1135개를 분석한 결과 중구의 낙찰가율이 지난해 51.8%에서 올해 17.3%포인트 급증한 69.1%를 기록,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낙찰가율이란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의 비율로, 낙찰가율이 증가했다는 것은 해당지역의 부동산가치가 예년에 비해 시장에서 높게 평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년 대비 낙찰가율이 오른 곳은 중구를 비롯해 중랑구(80.8%) 영등포구(81.7%) 성북구(79.2%) 도봉구(78.7%) 등 모두 16개 구였다. 반면 관악구(66%) 서대문구(68.3%)는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고 강동구(74.5%) 마포구(76.2%) 동작구(76%) 서초구(74.6%) 송파구(77.8%) 종로구(70.25) 등도 하락했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중구는 자영업자,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았지만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어 수요 유입이 많지 않았던 지역"이라며 "1·2회 낙찰이 되면서 가격이 떨어지자 매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포·서초 등 지난해에 비해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가격 자체가 높은 이들 지역에 투자하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아진 게 낙찰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도별로는 토지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지용도 토지는 68.5%를 기록, 지난해보다 10.5%포인트 올랐고 임야도 45.4%를 나타내 전년대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상가 낙찰가율과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모두 하락했지만 근린시설 낙찰가율은 소폭 오름세를 보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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