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년 자신의 첫 사업으로 시작한 <탐앤탐스> 한티역점이 만족할 만한 매출을 내며 안정적으로 운영되자 올해 초 이를 기반으로 경쟁이 치열하기로 소문난 강남대로 한 복판에 두 번째 매장을 내게 됐다.
지금은 2개의 커피전문점 매장을 가진 사장님이지만, 4년 전까지만 해도 한씨는 가구 대리점 영업관리만 20년을 해 온 ‘샐러리맨’이었다.
한 씨는 “커피전문점을 창업하는 대부분의 예비점주가 장사 초보이기 때문에 브랜드 선택과 입지선정, 매장 운영 등 단계마다 겪는 고충들을 해결하는 게 공통된 고민”이라며 “비슷비슷한 커피전문점 중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단계마다 전략을 세우고 직접 조사하며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변의 평가와 모니터링을 청취하고, 가맹본사의 구조와 안정성, 수익률과 운영 방식,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등 전반적인 사항을 직접 조사하고 나서야 업체를 결정할 수 있었다.
한 씨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부드러운 커피 맛과 다른 커피전문점에는 없는 프레즐 등의 독특한 서브 메뉴가 강점이라는 주변의 평가와 체계적이지만 가맹점을 압박하지 않는 가맹본사의 방침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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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입지 선정은 가맹본사의 도움을 받았다. 한티역점 인근은 소규모 상권이지만 인근에 백화점과 아파트단지 등이 들어서 있어 단골 고객을 끌 수 있고, 집에서 가까워 직접 관리하기에도 좋은 최적의 장소였다.
입지 선정까지 착착 잘 진행되었지만 진짜 승부는 매장 오픈 이후부터였다.
한 씨는 커피전문점이 다른 창업 아이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영하기 수월해 보이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냥 매장 문만 열어두어서는 고객을 끌 수가 없다며 “이윤을 내기 위해서는 점주가 직접 나서 꼼꼼하게 매장을 관리하고, 가맹본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도움을 받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장 관리를 위해 음식점 영업의 기본 원칙인 친절, 위생, 맛 등 세 가지를 기준으로 점포 별 직원들의 근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매일 보고를 받고 매장을 직접 살피고 있다.
온도와 습도, 심지어 빛에까지 영향을 받는 민감한 커피 원두 관리 등 장사의 특성 상, 특히 맛과 위생에 대한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일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또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고 매장 직원 관리가 중요한 업종이니 만큼, 매장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대신 직원에게는 그만큼의 혜택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성과를 올리는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주고, 밤 늦은 시간에는 직접 운전해 직원들 퇴근길을 챙긴다.
탐앤탐스 한티역점은 한씨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첫 달부터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매장이 자리를 잡은 오픈 3개월 째부터 단골손님이 늘어나기 시작한 이후에는 꾸준히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씨는 최근에는 한티역점에서의 성공 운영 노하우를 지난 3월 오픈한 강남1호점에서 적용하고 있다. 강남1호점은 커피전문점이 밀집해 경쟁하는 강남대로 한복판에 위치해 있지만, 특유의 매장 운영 노하우와 다채로운 프로모션으로 고객을 잡을 계획이다.
매일 낮 12시부터 3시까지를 ‘해피 아워’로 지정하고 음료 구매 시 사이즈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강남1호점 인근의 회사 직원들이 매장을 방문하면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로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한 씨는 “쉬워 보이는 커피전문점 운영도 열정과 고민, 철저한 관리가 없으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와 운영노하우가 시너지를 내서 수많은 강남대로 커피전문점 중 1등 매장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탐앤탐스 한티역점·강남1호점 한영섭 점주의 커피전문점 성공 노하우
- 브랜드 선정, 매장 입지, 운영 등 전략을 세워 추진하라
- 민감한 커피 원두 관리하듯 점주가 직접 꼼꼼하게 매장을 관리하라
- 기본 원칙인 맛·위생·친절을 기준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라
- 엄격한 매장 관리만큼 직원에게는 성과에 따른 큰 혜택을 제공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