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피시장이 열린다…토종커피 브랜드 잰걸음

뉴스1 제공 2012.05.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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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카페베네 베이징 왕징 푸마점.(사진=카페베네) News1카페베네 베이징 왕징 푸마점.(사진=카페베네) News1


중국 커피 시장이 열리고 있다.

차(茶)문화로 대표되던 중국 대륙에 커피를 마시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탐앤탐스 등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의 커피 소비량은 2003년 1억9080톤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5억752톤으로연평균15%씩 증가했다.



증가 추세는 더욱 가팔라져 연평균 30%씩신장하며2013년에는 소비량이 1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유로모니터)

이에 따라 급팽창하는 중국 커피시장을 선점하려는국내 토종 브랜드들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카페베네(대표 김선권)는 지난 4월 17일 중국 베이징에 왕징·올림픽공원 ·중관촌 등 3개 매장을 동시에 가 오픈,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한데 이어 내달 베이징에 4호점을 연다. 현재 매장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북경 중심의 동북 3성부터 상해 중심의 남부지역을 집중 공략, 4개 지역으로 구분해 연내 주요 거점 도시별 2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으로 3년내 1500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특히 카페베네는 중국 부동산·금융 종합그룹인 중기집단(中企集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등으로부터 3000억원 이상의 자금 확보를 약속 받았다.


전 매장 와이파이 설치, 한국 매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매장 인테리어 등 한국 카페문화를 중국에 그대로 옮겼다.

CJ푸드빌(대표 허민회)의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4월 베이징의 장타이루와 올림픽공원에 CJ계열사인 CGV등과 함께 입점한데 이어올해 CGV입점 2개점, 로드샵 2개점 등 4개의 매장을 추가로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8년 상하이에 1호점을 냈다 시행착오를 겪고 철수한 탐앤탐스커피(대표 김도균)의 탐앤탐스 역시 연내 북경과 남경지역 오픈을 다시 준비중이다. 북경은 오는 8월까지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직영 매장을 열 계획이며 남경은 합자회사 설립을 타진중이다.

할리스에프엔비(대표 정수연·신상철)의 '할리스커피'도 중국 진출 계획을 마무리짓고 내달 중국 1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리아(대표 조영진의)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 2008년 8월 중국 왕푸징에 73평 규모의 1호점을 오픈한 이래 중국내 9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연내 3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북경 천진 청도 선양 지역에 지속적인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차 문화에 익숙한 중국의 특수성에 따라 소비자들이 커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음회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개발, '커피 문화의 대중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중이다. 차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서호용정차, 고급벽라춘차, 무의대홍차 등 다양한 차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특히스타벅스도 올해 중국 시장을 겨냥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현재 약 500개 매장에서 2015년까지 15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어카페베네와의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는"한국의 커피문화를 중국 대륙에 널리 알리고 카페베네가 전 세계에 자랑스런 토종 커피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카페베네의 신선한 커피와함께 즐길 수 있는 와플과 케 등 다양한 메뉴로 중국 젊은이드의 입맛을 사로잡아 2년 이내에 경쟁 브랜드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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