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는 17일 사측이 전날 오후 4시경 보도국에서 MBC기자회가 농성하는 정황을 포착, 보도국이 위치한 5층 엘리베이터 운행을 정지시키고 비상구 계단의 출입통로도 셔터를 내려 폐쇄했다고 주장했다.
MBC노조는 트위터(@saveourmbc)를 통해 "'시용기자' 채용을 강행하고 있는 김재철 일당이 보도국을 출입할 수 없도록 임시 비표를 발급하고 폐쇄!"라고 알렸다. 또 "구직자들을 기만하고 영혼 없는 뉴스 만들기를 강요하는 김재철과 부역자들!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올려질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MBC 기자회는 사측이 파업 대체인력인 시용 기자 채용을 진행하자 이에 반발해 보도국 농성 시위를 계획했다. 기자회는 회사 측이 시용기자 모집 공고를 내자 "사측이 보도부문의 강고한 파업대오를 깨뜨리기 위해 시용기자 200여명을 뽑겠다고 나섰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