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맞은 佛 올랑드, 메르켈 회담에 지각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2.05.1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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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회항, 갈아타고 다시 독일행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을 둘러싸고 독일과의 의견 조율을 최우선으로 추진한 프랑수아 올랑드 신임 프랑스 대통령이 임기 첫날부터 악조건을 만났다.

'번개' 맞은 佛 올랑드, 메르켈 회담에 지각


프랑스 엘리제궁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15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독일행을 선택, 항공편으로 베를린으로 향했다. 그러나 타고 있던 항공기가 번개를 맞아 파리로 긴급 회항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고 독일로 가기로 했다.



엘리제궁은 올랑드 대통령이 베를린에 예정보다 늦은 현지시간 오후 7시25분 착륙할 것이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관저에는 그로부터 약 20분 뒤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프랑스 신임 대통령의 행보가 예상치 못한 악천후로 장애를 만난 것이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은 독일어 교사 출신인 장 마르크 아이로(Ayrault) 사회당 하원 원내대표(62)를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 이는 국내정치는 물론이고 독일과의 대화 진전에 무게를 둔 정치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영국 가디언은 아이로 총리가 이미 프랑스 새 정부와 독일 간 대화에 물밑 역할을 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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