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한정판 판매에 왕십리역 이틀째 구름 인파

뉴스1 제공 2012.05.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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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출시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민자역사 비트플렉스 앞 광장에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2012.5.14/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출시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민자역사 비트플렉스 앞 광장에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2012.5.14/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컴퓨터 게임 '디아블로3'의 정식 발매를 하루 앞둔 14일 수천명의 인파가 서울 왕십리 민자역사 비트플렉스 앞에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비트플렉스 앞에서 발매 기념행사와 동시에 한정판 판매를 하기 때문이다.



이 한정판에는 일반판과 달리 해골모양 USB와 게임아이템, 캐릭터 모형, 원화집, 게임영상 DVD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선착순 100명 중 1명을 추첨해 '지포스 GTX 680' 그래픽 카드가 증정된다.

또 디아블로3 개발자와 이지아, 리쌍, 윤일상 등 홍보 모델들의 사인회도 마련된다.



이같은 소식에 왕십리역 앞은 디아블로3 한정판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더욱이 한정판 판매가 4000장으로 제한되자 일부는 13일 오전부터 왕십리역을 찾아 밤을 지샜다.

이날 새벽 2시께 1000여명에 이른 인파는 오후 들어 3000여명을 넘어섰다.

경기도 부천에서 왔다는 장모씨(31)는 "새벽 2시께 도착해 대기번호 1013번을 받았다"며 "오랫동안 기다린 게임이었는데 한정판을 구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13일 오후부터 기다렸다는 이은희씨(24)는 "10대 때부터 해오던 게임이라 이번 출시가 너무 기대된다"며 "한정판을 소장하고 싶어 어제부터 기다렸다"고 말했다.

대기표를 받지 못한 우모씨(27)는 "너무 늦게 와서 대기표를 받지 못했다"면서 "혹시나 순번이 넘어 올지 몰라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인파가 몰리다 보니 앞서 13일에는 온라인커뮤니티에 흉기를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새치기하면 '칼빵'을 놓겠다"며 위협을 가한 이모씨(26)가 경찰에 입건되는 일도 발생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5일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 "나를 새치기 사냥꾼으로 기억하고 모두들 행사 때 옆구리 조심하라"며 직접 칼을 들고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는 사진을 올린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미국에서 제조된 13cm 길이의 헌팅 나이프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 사람 당 2장씩까지 살 수 있는 이번 한정판은 오후 8시부터 판매되며 앞서 오후 5시부터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블리자드 현장 관계자는 "이미 대기번호가 2000번까지 배부된 상태라 아침 일찍 도착한 분들도 한정판을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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