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의 달인' 강용석, 이젠 '사과의 달인' 되나?

머니투데이 황인선 인턴기자 2012.05.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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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노코멘트' 방송 영상 캡쳐)(출처=TV조선 '노코멘트' 방송 영상 캡쳐)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예능인'에게 사과했다.

강 의원은 지난 11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노코멘트'에 출연했다. 이날 MC 박명수가 강 의원이 지난해 11월 고소했던 개그맨 최효종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하자 강 의원은 "최효종군은 충분히 설명해서 본인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뜻하지 않게 충격을 받은 점은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돈도 많이 벌었다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명수는 특유의 '호통'을 치며 "이보세요. 돈으로 다 해결됩니까? 돈이 아니라 지금 200만 예능인 마음이 다쳤다. 동네에서 웃기는 애들 다 예능인이다. 우리나라를 웃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강 의원은 "내가 최효종씨를 고소하고 취하하는 과정에서 정치풍자가 활성화됐다"고 맞받아치자 MC 정준하는 "그러니깐 200만 예능인들에게 사과를 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강 의원은 "200만이 넘는 예능인들에게 창작 의욕을 꺾은 점 사과드린다. 가장 충격을 받은 최효종씨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 앞으로 의욕을 잃지 말고 내 일을 디딤돌로 삼아서 많은 풍자를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과거 아나운서를 비하한 발언에 대해서도 "아나운서와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학생 여러분에게 깊은 상처를 남겨 진정으로 죄송하다. 고의였건 실수였건 뭐 어떤 식으로든 변명할 수 없을 정도로 잘못 된 발언을 한 것 같다. 지금이라도 깊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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