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의 윤웅로 환경에너지부 부장은 에너지파크와 이동식 바다숲의 탄생 배경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하는 여수엑스포는 '환경지침'을 제정한 사상 최초의 세계박람회. 여수엑스포의 이런 핵심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공간이 바로 에너지파크와 이동식 바다숲이다.
윤웅로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환경에너지부장이 에너지파크 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2MW 규모의 이 발전시스템은 약 3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한다.(사진=유영호기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장소는 태양광발전설비. 한국중부발전에서 건설한 2.2MW 규모의 대용량 태양광발전소인 이곳에서 전기는 한국전력에 공급돼 박람회장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서 사용된다. 윤 부장은 "약 3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연간 온실가스 1600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며 "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여수 주민에게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에너지파크에 설치된 에너지체험시설에서 관람객들이 물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구를 직접 가동해 보고 있다.(사진=유영호기자)
오동도 인근에 조성된 이동식 바다숲은 '해양'을 담고 있다. 첨단어업과 전통어업을 체험할 수 있는 원양어업 체험장'과 '원형가두리 양식장'이 설치돼 있다. 윤 부장은 "해양은 곧 인류의 미래와 직결된다"며 "과거와 현재 인류가 바다를 활용하고 있는 방법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게 해 즐겁게 노는 가운데 바다의 중요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에너지파크 전경(사진=유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