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경 회장 불법 횡령 5000억 , "해도 너무하네"

이동은 MTN기자 2012.05.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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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의 비리가 고구마 줄기처럼 터져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의 불법대출 금액과 횡령액이 5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지난 2007년부터 제주도 카지노를 불법으로 소유해오다, 밀항 직전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매각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김 회장이 저축은행 돈 1000억원 이상을 빼내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는 충남 아산의 골프장을 다른 기업에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가격은 2000억 원대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회원권 보증금 등을 빼면 최소 1000억원의 현금을 수중에 넣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고객 돈을 가지고 부인 명의의 외식사업에 불법 지원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100억원 이상 불법 대출해 만든 해산물 레스토랑 체인을 김 회장의 부인이 사실상 운영했으며. 의혹이 생기자 비밀리에 매각작업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미래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불똥을 맞은 곳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호종금은 2008년부터 김찬경 회장의 필리핀 카지노호텔 사업을 하는 시행사에 총 215억원을 대출했다가 떼일 상황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만든 국내외 특수목적법인(SPC)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SPC를 통해 정·관계 로비를 위한 비자금이 조성됐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1위 저축은행을 이끌었던 임석 회장에 대한 조사는 저축은행 수사의 정점이 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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