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예상했던 수준..건설주 '무덤덤'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2.05.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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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 등을 포함한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건설주들은 종목별로 혼조세를 나타내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대책의 내용이 예상했던 수준인 데다 거래 활성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등이 빠져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건설업종 지수는 0.60%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중소형 건설사의 오름세가 두드러져 한일건설 (0원 %)(3.47%), 일성건설 (1,243원 ▼26 -2.05%)(3.19%) 등이 3% 넘게 올랐다.

대형주 중에서는 GS건설 (18,560원 ▼460 -2.42%)(1.78%), 현대건설 (30,150원 0.00%)(1.49%)이 1% 넘게 상승했으며 대림산업 (42,100원 0.00%)이 0.10%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대우건설 (3,780원 ▼40 -1.05%)은 보합에 머물렀고 현대산업 (11,000원 ▼300 -2.65%)개발(-1.35%), 계룡건설 (13,770원 ▼60 -0.43%)(-3.92%), 동양건설 (0원 %)(-3.95%) 등은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



이처럼 건설주들이 부동산 활성화 방안 발표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은 것은 대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 올 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는 이미 알려졌던 내용이며 시장 전체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DTI 완화 및 취득세 인하 등은 포함되지 않아 오히려 거래활성화와 서민주거안정 둘다를 놓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강남 3구의 투기지역 해제 만으로는 건설업종 주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특히 대형주의 경우 해외 사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 움직임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다소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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