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내년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 온다" 경고

뉴스1 제공 2012.05.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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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두리 기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AFP=News1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AFP=News1


대표적 비관론 경제학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2013년 유로존이 붕괴하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글로벌 퍼펙트 스톰'이세계 경제에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닥터 둠' 루비니 교수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스카이브리지 얼터너티브 컨퍼런스(SALT)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 경제는 4가지 요인으로대혼란에 휩싸일 것 말했다.



그는 4가지 요인으로△미국의 경기침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붕괴 △이란에서의 무력충돌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를 꼽으며 "이 모든 악재가 결합한다면 세계 경제는 재난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비니는 "유로존의 문제와 더불어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둔화하면 우리는 내년에 열차 충돌사고를 겪는 것과 같을 것"이라며 "특히 유럽과 관련해서는 문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스는 부채를 재조정하고 유로존에서 나가는 첫 국가가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비니는 이어 CNBC와 인터뷰에서 "스페인은 올해 말에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접근권을 잃게 될 것"이라며"상황이 1~2년 뒤 지속된 뒤 스페인은 채무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결국 스페인도 유로존을 떠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이런 상황이 앞으로 12개월 내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비니는 미국 증시와 경제에 대해 "올해 미국 증시는 계속 하락해 S&P500지수가 연말까지 1300선으로 물러날 것"이라며 "미국 경제도 고전하며 내년 성장률은 2%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SALT 개막식 연설에서 경제 성장세 둔화와 주식시장의 횡보장세를 예상했다. 현재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해 SALT 개막식이 열릴 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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