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포스코, 터키 냉연공장 시설투자 위해 2380억 조달

더벨 김익환 기자 2012.05.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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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ING, HSBC, SMBC 등 대주단 참여

더벨|이 기사는 05월09일(11:0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포스코 터키법인인 포스코아산TST가 시설투자금 2억930만달러(2380억원)를 조달한다. 포스코아산TST는 포스코(60%), 대우인터내셔널(10%)과 터키의 철강 기업인 키바르사(30%)가 지난해 합작투자한 회사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아산은 한국산업은행과 ING, HSBC, SMBC로부터 2억930만달러를 차입할 계획이다. 포스코 (371,000원 ▼9,000 -2.37%)는 대주단과 만기와 금리를 비롯한 차입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투자금으로 사용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터키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시 산업공단에 연산 2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착공했다. 3억5000만달러(4000억원)를 투자해 2013년 3월까지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그간 신규 차입을 자제하고 보유자산을 매각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공을 들여왔다.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지난해 11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추자 포스코는 부랴부랴 재무구조 개선에 착수했다. 그 일환으로 포스코는 지난 4월초 SK텔레콤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보유지분 5800억원어치를 블록세일로 매각했다. 아울러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포스코 특수강 상장 작업을 올해까지 매듭지을 방침이다.

포스코가 터키 시설투자를 위해 신규 차입에 나선 것은 그만큼 사업의지가 강하다는 방증이다. 터키는 스테인리스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5년 터키와 중동, 동유럽 등 인접국가는 스테인리스 공급부족으로 연간 60만톤의 물량을 수입할 것으로 포스코는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는 터키 냉연공장을 통해 터키를 비롯한 인접국가의 스테인리스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냉연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20만에서 단계적으로 60만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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