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비율 30% 넘어야 개포주공 도계위 통과?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5.0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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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계위 소위, 34% 제시한 2단지 이견없어…27%인 3단지는 추가확대 요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 소위원회가 개포주공 2단지가 제시한 소형주택 비율 34%에 대해 이견을 달지 않았다. 반면 27.4%를 제시한 3단지에 대해서는 소형주택 비율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도계위 소위원회는 개포주공 2단지 재건축정비계획안에 대해 이견을 달지 않은 대신 전용면적 60㎡로 구성된 소형주택을 60㎡와 49㎡ 등으로 다양화해 초소형 주택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포주공 2단지는 소형주택 비율 확대를 원하는 시의 요구에 맞춰 20%인 소형주택 비율을 34%까지 끌어올려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제출했다.

반면 소위원회는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정비계획안에 대해서는 소형주택 비율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3단지는 22.7%이던 소형주택 비율을 27.3%로 올려 제출했다.



사실상 소위원회는 소형주택 비율을 30% 이상 넘겨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한 것. 실제 지난달 말 열린 도계위 본회의에서도 개포주공 1단지가 소형주택 비율을 20%를 갓 넘긴 수준의 정비계획안을 제출하자 소형주택 확대를 포함해 세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소위원회로 회부한 바 있다.

소형주택 비율을 20%대로 제출할 경우 인허가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소위원회의 의견이 소형주택 비율을 확대하는 쪽으로 정리됐다"며 "개포주공 4단지와 개포시영단지도 강남구청과 소형주택 비율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는 10일 개포주공 2·3단지의 재건축정비계획안을 도계위 본회의에 상정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빠르면 오는 16일 열리는 도계위 본회의 상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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