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탄소저감형 초고강도 콘크리트' 적용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5.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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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은 현재 시공 중인 '서울숲 더샵'에 '친환경 탄소저감형 초고강도 콘크리트(포스크리트 : POSCRETE)'를 개발·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친환경 탄소저감형 초고강도 콘크리트'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대폭 줄이면서 고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고성능 콘크리트'를 말한다.



포스코건설이 포스코, 쌍용양회, 성신양회, 쌍용레미콘과 함께 공동 개발한 이 콘크리트는 강도 범위가 24~100Mpa(메가파스칼)이며 적용 부위도 기둥, 보, 슬래브 등 건물 골조 전반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

이 콘크리트의 특징은 주원료를 용광로에서 철을 만들 때 생기는 부산물인 고로슬래그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일반 콘크리트 대비 이산화탄소 저감량이 서울숲 더샵 현장 기준으로 1만2000톤에 달한다. 이는 남산의 4.6배에 달하는 공원을 조성하거나 소나무 310만그루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이다.



특히 기존 친환경 콘크리트의 단점인 조기강도가 떨어지는 점을 특수소재를 사용해 대폭 개선했다. 국내 최초로 70Mpa 이상 고강도 콘크리트의 필수소재인 실리카흄 등을 대체하는 배합설계기술을 적용해 생산성도 높였다.

포스코건설 시대복 건축사업본부장은 "2003년부터 선도적으로 친환경 탄소저감형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해왔다"며 "친환경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녹색 건축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제철소 고로슬래그를 다량 사용한 포스멘트(POSMENT)의 현장 적용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멘트는 용광로에서 철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를 다량 사용해 탄소 발생을 줄이고 강도 등 성능을 향상한 결합재료다.
↑친환경 탄소저감형 초고강도 콘크리트인 포스크리트 타설 모습 ⓒ사진제공=포스코건설↑친환경 탄소저감형 초고강도 콘크리트인 포스크리트 타설 모습 ⓒ사진제공=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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