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5대 관건 ①교통난

뉴스1 제공 2012.05.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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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여수엑스포 마지막 리허설이 열렸던 지난5일전남 여수시 율촌산단 제3환승주차장에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지어 무료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News1 김태성 기자여수엑스포 마지막 리허설이 열렸던 지난5일전남 여수시 율촌산단 제3환승주차장에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지어 무료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News1 김태성 기자


여수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교통문제 해결이 최대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최종 리허설이 열린 지난 5일 우려했던 교통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11만5000명의 관람객이 최종 예행연습에 나선 이날 여수시는 오전부터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는 환승주차장 3곳과 159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했지만 여수로 몰려든 인파를 감당하기에는역부족이었다. 관람객들의 줄이 500m이상 늘어섰고 주차장에서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탑승할 수 있었다.



자가용 운전자들의 경우 네비게이션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도 없었고 박람회장으로 안내하는 이정표도 허술해 불만이 폭증했다.

조직위는 이같은 환승주차장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증차하는 등 탄력적으로 배차하고 여수시내 주요 교차로에 55개 임시 안내 표지와 100여개의 플래카드를 추가 설치했다. 내비게이션에도 환승주차장 위치와 명칭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여수엑스포장으로 진입하는 도로 역시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교통난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해양부는 여수세계박람회가 시작되는 5월 주말에 하루 최대 32만명의 관람객들이 여수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교통대란'은 이미 예고된 상태다.

국토부와 엑스포 조직위는 교통대란의 대책으로 KTX 등 대중교통 이용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의 교통수요 분석결과 승용차의 수송분담률이 60.9%로 가장 높고 버스 21.1%, 철도 15.5%, 항공 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람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석가탄신일 연휴인 오는 26일부터 3일간 여수엑스포장을 찾는 승용차가 5만8900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여수박람회가 유치된 2007년 12월 이후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여수시까지 접근이 용이하도록 고속국도 및 국도 대체우회도로를 건설했다.

여기에 이순신대교 개통, 전라선 복선전철화 및 고속화, 항만시설 조성 등 광역접근 교통망을 확충한 상태다.

전라선 복선전철 완료와 KTX 투입으로 서울 용산~여수는 3시간26분이 소요돼 기존 새마을호 소요시간(5시간15분)보다 1시간 49분 단축됐다. KTX 운행횟수도 전라선 평시 대비 45%를 증회한 상태다.

여수로 향하는 버스노선 역시 주중 200회에서 265회, 주말 207회에서 280회로 증회했다. 여수공항도 활주로 2.1㎞를 확보, 국제선 전세기와 200인승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해졌다.

연안해운은 기존 여수~거문도 4개 항로 5척에서 엑스포~마산 등 8개 항로 14척을 증회해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승용차의 여수박람회장 진입은 통제돼 승용차 이용객은 무료환승주차장에주차한 뒤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박람회장까지 이동해야 한다.

조직위는 여수산업단지내 2만600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비롯해 보조 환승주차장 4곳 1만200면, 예비 환승주차장 3곳에 7400면 등 총 4만3600면을 확보했다.

환승주차장에서 박람회장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는 주말 최대 794대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여수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마무리를 위해 대회 폐막일인 오는 8월12일까지 국토부와 조직위, 경찰청, 해양경찰청, 전라남도, 여수시 등 관계공무원과 도로, 철도, 공항공사 등 유관기관 직원으로 구성된 ‘박람회 특별교통대책본부’을 운영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5월 주말에는 일일 관람객이 여수시 인구와 맞먹는 32만명이 방문할 것으로예상된다"며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가급적 주말을 피해 평일에 방문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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