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도시 건설 노하우 전세계에 전파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5.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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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LH는 지난 3일부터 볼리비아 등 중남미 5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택 및 도시정책 개발' 과정을 개설하는 등 올해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라크, 콜롬비아 등을 대상으로 모두 5개 과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LH는 그동안 주택건설, 택지개발, 신도시,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개발,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국토·도시분야의 계획 및 개발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 과정에서 설계·시공분야의 사업관리뿐 아니라 용지보상법, 택지개발촉진법 등의 제도개발 서비스 분야의 기술과 경험도 가지고 있다.



LH는 이같은 기술과 경험을 전 세계와 나누기 위해 2006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부터 주택·도시개발 분야 해외초청 연수를 수탁받아 22개 과정, 59개국, 316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특히 한국의 주택·도시개발과 주거수준 향상을 위한 공공 역할과 공공주택 공급제도 등을 상세히 소개, 참가국의 주택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LH는 연수를 통해 각국의 교육생과 인적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해외사업 발굴·참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이해와 인지도를 높여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은 물론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기여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초청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교육생은 "한국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뒤 한국과 LH가 시스템을 갖춰 이룩한 도시·주택 분야 업적은 우리나라도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비즈니스 이상의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이지송 LH 사장은 "앞으로도 해외초청연수 사업을 통한 개도국들의 도시·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인적네트워크 구축과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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