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쇼핑도 SNS로 하세요"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2.05.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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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IT소외계층을 위한 스마트워크 시범사업

올해 말부터 IT 소외계층인 전통시장 소상공인, 비정규직 청소용역 근로자에게도 스마트워크 환경이 제공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2년 보급형·복지형 스마트워크 서비스 모델 개발 시범사업 추진 사업자로 씨이랩, KT (37,200원 ▼50 -0.13%), 행복ICT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7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방통위가 올해 초 발표한 '빈틈없이 따뜻한 스마트워크 확산' 목표 달성을 위한 것으로 사회취약계층과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모델을 발굴·확산하는 시범사업이다. 총 20여억원의 민간·정부 자금이 투입된다.



올해 말 시범서비스 개시,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권활성화 구역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씨이랩) △개방형 협업 솔루션 개발(KT) △모바일 기반 청소사업관리시스템 구축(행복ICT) 사업이 추진된다.

우선 씨이랩은 성남시와 함께 성남 수정로 주변 상권 및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셜 네트워크 기반 시장환경을 구축한다. 전통시장에 맞춤형 소셜커머스도 도입한다.



시장 상인들은 ‘시장 SNS’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소셜 네트워크를 구성, 단골고객을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상품 및 할인 정보 등을 알릴 수 있다. 각 상점별 QR 코드를 이용한 쿠폰 발행, 할인·경품 정보 알림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증강현실 기반 상점위치 안내 서비스 등도 선보인다.

KT는 모바일, IPTV(인터넷방송) 기반의 실시간 영상협업 솔루션을 개발키로 했다. IPTV, 스마트패드, 노트북PC 등 다양한 단말 간 연동을 통해 이용자가 사무실, 집, 이동 중 언제 어디서나 영상협업을 할 수 있다.


KT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와 연계해 출산·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근로자의 스마트워크에 이같은 솔루션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월 3000원의 별도 요금제를 적용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행복ICT는 청소용역분야에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한다.

청소용역 근로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업자와 원격으로 작업 내용, 시간·위치 정보 등을 주고받음으로써 사무소 출근에 따른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성석함 방통위 스마트네트워크서비스팀장은 "사회취약계층과 중소기업이 보다 저렴하면서도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워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사회 전반에 빈틈없이 스마트워크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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