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 스마트폰 고객 비중이 늘어 데이터 수익은 늘었지만 음성통화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5,430원 ▼60 -1.09%), KT렌탈 등 최근 인수한 비통신 계열사가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유선사업의 매출 감소세는 둔화됐지만, 주력인 무선사업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전분기 765만명에서 854만명(LTE가입자 35만명 포함)으로 늘어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51% 비중까지 확대됐지만 음성통화 수익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기본료 1000원 인하 등 요금인하 영향과 매출할인 요금제 영향이 지속되면서 무선서비스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했다"며 "통화량 감소 등으로 접속 수익도 전년동기 1.6%, 전분기 대비 1.2% 각각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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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무선사업 ARPU는 지난 2010년 2분기 3만1885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3만원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3분기 2만원대(2만9609원)로 떨어졌다.
회사측은 올해 LTE 신규 서비스를 중심으로 가입자와 이용량이 증가하면 ARPU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통 3사 중 가장 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 가입자 확보에 가장 뒤쳐져 있어 언제쯤 ARPU 반전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LTE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 상반기 내 ARPU 반전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하반기도 시장 상황을 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