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중남미를 잡아라…아르헨티나 진출 '눈독'

최보윤 MTN기자 2012.05.07 07:36
글자크기


< 앵커멘트 >
지난해 해외 수주 1위를 기록한 포스코건설은 올해 역시 해외 진출에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과의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해 '해외 신시장 개척'을 핵심 전략으로 세우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억원을 들여 아르헨티나 시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최보윤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포스코건설이 최근 중남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영역 확대에 나섰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996년 브라질에 처음으로 진출한 뒤 지금까지 베네수엘라, 멕시코, 칠레, 페루 등 5개국에서 수주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들 국가에서 벌어들인 수주 금액이 8조 7,000 억 원에 달합니다.



이처럼 미개척지로 여겨졌던 나라에서 포스코건설이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한 데는 모기업인 포스코그룹의 도움이 컸습니다.

[녹취] 건설업계 관계자
"포스코가 이쪽 광산 개발에 지분투자를 했어요. 자원개발을 하려면 발전소가 필요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포스코건설이 동반진출을 하게 된 거죠."

그룹사의 뒷받침과 자체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수주 랠리를 이어 온 포스코건설이 최근에는 중남미의 또 다른 불모지 '아르헨티나' 개척에 나섰습니다.


[녹취] 건설업계 관계자
"아르헨티나 보고 있는 게 포스코로 들었어요. 아르헨티나 쉽지 않아서 아마 검토만 하고 있을 겁니다. 포스코도.."

국내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건설협회는 업체당 2억 원 규모의 신시장 조사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이마저도 마다하고 독자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보를 독점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신삼섭 / 해외건설협회 지역3실장
"시장 조사를 하면서 여러가지 프로젝트의 정보를 수집하고 주요 발주처하고 인적 유대관계를 구축하게 되는데.. 그런 과정을 협회라든가 다른 기업과 같이 하게 되면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 기회도 나눠 갖게 되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건설 시장은 현재 유럽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아직 시장 조사와 전략 수립 단계지만, 아르헨티나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면 중남미에서 신뢰를 쌓고 있는 발전플랜트 사업이 유력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email protected]) 입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