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수입차 열풍… BMW 520d 등 톱10에 7대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2.05.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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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입차 판매 분석, 1만668대로 월 최고판매 경신

↑BMW 뉴320d↑BMW 뉴320d


디젤수입차 판매가 점점 인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달엔 베스트셀링 톱10 중 7대가 디젤차로 역대 최대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주요모델 판매량 중 디젤이 가솔린을 대부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668대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기록인 지난 3월(1만648대)보다 200여대 증가했으며, 이로써 월 1만대 돌파는 지난해 3월(1만290대)과 9월(1만55대), 올 3~4월 등 역대 4번째로 늘어났다.



지난달엔 브랜드별로 디젤판매가 주도했다. BMW 디젤인 '520d'가 899대로 전체 모델별 1위를 기록했고, 최근 출시한 '320d'도 565대 판매돼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가솔린 모델인 '528'은 132대에 그쳤다. 7시리즈 역시 디젤모델인 '730d'가 117대로 가솔린 740모델의 판매량(90대)을 앞섰다.

BMW의 소형브랜드인 미니도 디젤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2.0디젤 판매량만 285대로 전체(480대)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월보다 100대이상 늘었다.



아우디 A4, A6도 디젤이 인기다. 지난달 A4 2.0디젤은 181대 판매, 2.0 가솔린(112대)보다 70대 더 팔렸으며, A6도 3.0디젤이 230대로 3.0가솔린(162대)을 크게 앞섰다. A6 3,0디젤의 판매량은 전월 아우디 전체모델 중 최고기록이며 모델별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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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E300이 지난달 420대로 전체 모델별 4위를 기록했지만 전월(482대)대비 60여대 감소했다. 반면 디젤모델인 'E220 CDi'는 212대로 전월(194대)대비 증가하며 모델별 판매량 10위로 올라섰다.


또한 C클래스의 경우엔 지난달 디젤모델이 처음으로 가솔린 판매량을 앞서는 이변을 나타냈다. 가솔린 C200은 지난 1~3월 디젤 C220 CDi 판매량을 줄곧 앞섰지만 지난달 173대에 그치면서 디젤(174대)보다 처음으로 판매량이 뒤쳐졌다.

디젤을 위주로 판매중인 폭스바겐도 지난달 '티구안 2.0TDi 블루모션'과 '골프 2.0TDi'가 각각 308대와 238대로 전체 모델별 판매량 5위와 8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재규어랜드로버, 푸조, 볼보 등 비독일 브랜드도 디젤 판매가 가솔린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달 베스트셀링 탑 10에 속하는 수입차 중 디젤이 아닌 모델은 토요타 '캠리'와 '프리우스', 벤츠 'E300'이 전부다.

1~4월 누적으로도 BMW '520d'가 2915대로 모델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320d와 골프, 티구안 등 디젤모델이 베스트셀링 탑10안에 6대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디젤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유가 등으로 지난달 디젤과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2727대로 전월에 이어 1위를 이어갔으며, 메르세데스-벤츠(1673대), 폭스바겐(1330대), 아우디(1228대) 등이 2~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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