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연고도 없는 제주도에서 특산물로 창업 대박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6.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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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공창업의 길잡이 머니투데이 MnB(mnb.mt.co.kr)은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지역 특산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이 증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www.makeshop.co.kr)에 따르면 자사 창업 패키지 서비스인 ‘원스탑 창업’의 2011년 쇼핑몰 창업 아이템 분석 결과, 식품(14%)은 여성의류(33%)와 패션잡화(17%)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식품 관련 쇼핑몰의 개수도 2008년 대비 약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부터 식품 관련 아이템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주의 문의가 크게 증가했고, 올해도 지역 특산품을 주 아이템으로 한 쇼핑몰들의 창업이 이어지며 쇼핑몰 창업 아이템에 새로운 변화가 불고 있다.”고 말했다.
30대男, 연고도 없는 제주도에서 특산물로 창업 대박


대표적인 사례로 2011년 청정 제주의 농산물과 수산물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자 제주 특산물 전문 쇼핑몰 제주공가네(www.jejukonggane.com)를 오픈 한 공진영, 이경민 부부가 있다.



중국에서 국제무역을 전공한 공 대표는 학업을 마치고 국내 유명 쇼핑몰의 중국 진출 사업 업무를 담당했다. 국내에서 입지를 다진 쇼핑몰들의 중국 진출이 늘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우연한 계기에 전자상거래 업계에 눈을 뜨게 된 것.

평소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공 대표는 그 길로 온라인 쇼핑몰의 가능성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와 제주도에서 쇼핑몰을 창업했다.



공 대표는 ”쇼핑몰 아이템을 고민하던 중 지역 특산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이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며 ”제주도에 아무 연고도 없었지만 중국에서 생산 관리 업무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제주도에서 쇼핑몰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고도 없는 제주도에서 쇼핑몰 사업은 쉽지 않았다. 공 대표는 안정적인 과일 수급처를 찾기 위해 직접 제주도의 귤 농장을 구석 구석 찾아 다니며 어렵게 첫 거래를 성사할 수 있었다.

그 뒤로 인맥을 넓힌 그는 감귤, 한라봉, 천혜향 등 과일과 고등어와 같은 수산물, 제주 올레 꿀빵까지 판매 상품을 다양화 할 수 있었다.


제주공가네의 주 타겟은 30대에서 50대 사이 주부 고객이다. 공 대표는 주부들이 온라인에서 과일을 주문하고 한번 만족하면 쉽게 단골이 된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생물을 취급하기 때문에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 단골을 사로잡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며 “좋은 상품을 100번 팔아도 단 한번 품질이 떨어지는 상품을 판매하면 고객은 냉정하게 떠나기 때문에 항상 품질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30대男, 연고도 없는 제주도에서 특산물로 창업 대박
이런 공 대표의 성공에 대한 열정은 매출로 이어졌다. 오픈 초기부터 매월 100% 매출이 증가했고,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의 단골 주부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인터넷 주문이 어려운 50대 이상 고객은 전화 주문으로 받는다.

전화 주문 고객의 대부분은 단골이며 전체 매출의 30%이상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 대표는 “사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쇼핑몰 창업은 어찌 보면 가장 쉬운 창업일 수 도 있다.” 며 ”완벽한 준비를 갖추고 쇼핑몰을 창업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돈인 만큼 부지런함만 있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성공적으로 쇼핑몰을 창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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