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텔레콤은 MVNO 서비스 ‘스노우맨(Snowman)’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스노우맨'은 KT (36,550원 ▲750 +2.09%)의 망을 사용해 통화 및 부가서비스(국제로밍 포함)를 제공하며 신규 및 번호 이동 가입이 가능하다.
온세텔레콤은 우선 그동안 이동통신 시장에서 소외됐던 주부·청소년·노인층 등 소량 음성 이용자 및 알뜰 스마트폰족을 공략할 예정이다. 기존 이통사 대비 기본료가 최대 50% 저렴한 요금제와 외국인 대상의 초저가 국제전화가 결합된 요금제 등 총 10 종류의 요금제를 선보였다.
스마트폰 요금제는 기본료 1만7000원에 통화100분·데이터100M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실속 17 요금제’와 기본료 2만2000원에 통화100분·데이터500M를 쓸 수 있는 ‘스마트 실속 22 요금제’가 있다.
‘스마트 실속 22 요금제’는 무료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며 ‘스마트 실속 17 요금제’는 월 2000원을 더 내면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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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기본료가 없고, 초당 3.3원의 통화료가 부과되는 ‘선불 프리 요금제’와 기본료 3000원에 초당 2.8원의 통화료가 부과되는 ‘선불 슬림 요금제’다. 온세텔레콤은 "선불 요금제 중에서는 국내 최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온세텔레콤의 MVNO 서비스는 홈페이지(www.snowman.co.kr)와 콜센터 (1688-9300)를 통해 가입 개통할 수 있다.
온세텔레콤은 단말기자급제 시행에 맞춰 초기에는 유심(USIM) 제공 위주로 시작하고 단말기가 필요한 고객에 한 해서는 일반 피쳐폰 및 중고폰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스노우맨 가입 고객은 기존 보유 단말기나 제조사로부터 새로 산 단말기에 스노우맨 유심을 바꿔 끼워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자체 단말기 수급을 위해 국내외 단말기 제조사들과 협상도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최근 결성된 ‘MVNO단말유통협의체’ 등을 통해 저렴한 스마트폰 단말기를 공급받겠다는 계획이다.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은 "저렴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소비층을 타깃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이통사와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온세텔레콤은 서비스 출시를 맞아 이달말까지 스노우맨 음성정액 10 요금제에 가입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1년간 매월 30분 무료 통화 혜택을 제공하고, 8명을 추첨해 북극여행권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