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LG유플러스는 하얀국물 라면이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2.04.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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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 "이동통신 경쟁력 격차 축소, LG에 유리"

[베스트리포트]LG유플러스는 하얀국물 라면이다


30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뽑은 베스트리포트는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사진)의 'LG유플러스 (9,870원 ▼50 -0.50%)는 하얀국물 라면이다'입니다.

최 연구원은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상황이 변하는 변곡점에서 LG유플러스가 시장 점유율(M/S) 상승을 통해 주가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지난 10년간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이 마케팅 비용을 들여 M/S를 유지해왔지만 성장성이 한계점에 도달한 이상 마케팅 비용을 무한히 증가시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롱텀에볼루션(LTE)를 통해 네트워크, 단말기, 서비스, 주파수 경쟁력 격차가 제거되면서 경쟁력 격차가 축소된 것이 후발사업자인 LG유플러스에게는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하반기에 출시될 VoLTE(음성통화 LTE)가 또 다른 무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최 연구원은 74페이지에 걸친 장문의 리포트로 오버행 이슈가 있는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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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
이동통신시장은 양적 성장이 마무리되면서 질적 성장의 뒷받침이 없이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국면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고정비 통제, 마케팅비용의 절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며 이런 환경변화로 후발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

경쟁력 격차가 축소된 가운데 서비스요금과 보조금 규모까지 동조화되면서 LG유플러스는 더 이상 싸게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 1997년 이후 바뀐 적이 없는 ARPU(가입자당 매출) 순위가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바뀔 가능성이 높다.



2011년 하얀국물 라면 열풍처럼 LG유플러스 기업 경쟁력이 바뀌고 소비자 인식이 바뀌면서 주가가 재평가되는 과정이 나타날 것이다.

올 4월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순증 규모는 10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 신규 가입자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당분간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겠지만 하반기 경쟁이 완화되는 시점에서 마진은 대폭적으로 좋아질 것이다.

ARPU는 향후 5년간 평균 2.7% 증가, 가입자 수는 향후 5년간 평균 3.4%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했고 향후 5년간 연평균 19.8% 수준의 순이익 증가율을 예상한다. 이에 따라 PER(주가수익률) 1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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