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장롱폰도 USIM만 있으면 약정없이 개통"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2.04.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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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약정없이 USIM로 단독 개통할 수 있는 '심플(SIMple)' 서비스 출시

약정할인 없이 USIM(범용사용자식별모듈)만 단독 개통해 교통카드처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KT (40,800원 ▲1,050 +2.64%)는 5월 1일 단말기자급제도(블랙리스트)시행에 맞춰 USIM을 구입해 이용할 수 있는 '올레 심플(SIMple)'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레 심플은 USIM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올레그린폰, 중고폰, 집에 보관중인 장롱폰 등 가리지 않고 USIM만 개통해 쓸 수 있는 서비스이다. 또 해외에서 구입한 휴대폰이나 타사 중고폰, 타사약정이 만료된 폰도 개통할 수 있다.



기존에도 USIM 단독 개통이 가능했지만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가 한정됐거나 쓰던 번호 그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추가 요금할인이나 적립 등도 받지 못했다.

올레 심플 서비스는 고객이 선·후불 요금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어디서 구입했든 별도 등록절차 없이 USIM을 개통할 수 있다. 후불요금제 가입자의 경우는 쓰던 번호 그대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선불형의 '심플충전'과 후불형의 '심플적립' 두 종류로 나뉜다. 심플충전은 최소 2000원에서 5만 원까지 충전한 만큼 사용할 수 있으며, 가입비나 기본료, 약정기간이 없다.

특히 3만 원, 4만 원, 5만 원 충전시 올레모바일끼리 음성통화 100분과 200분을 각각 제공해 월 1만1000원의 요금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존 선불요금제는 1만 원당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었지만 심플충전은 60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5만 원을 충전할 경우 한번 충전으로 1년 동안 사용기간이 유지된다.


올레매장 및 올레닷컴(www.olleh.com), 모바일고객센터, ARS를 통해 수시로 충전이 가능하며, 잔여액 및 충전금액을 미리 설정해놓으면 자동 충전되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심플적립은 USIM만으로 중고폰 없이 일반 후불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매월 납부하는 통화 요금의 20%를 최대 15만 원 한도 내에서 적립 받을 수 있고, 적립된 포인트는 새 핸드폰을 구입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약정할인을 싫어하고 잠시 몇 개월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유익한 서비스다.



심플 서비스는 전국 3000여 올레매장과 올레프라자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강국현 KT 개인 프로덕트앤마케팅 본부장은 "심플 충전과 적립 외에도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적극 검토하는 등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심플 출시를 기념해 올레닷컴에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월 한 달 간 6000원 상당의 USIM을 무료로 제공하며, 100% 당첨경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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