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 경험이 사업아이템으로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4.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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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용품 전문몰 아미스토어

편집자주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공창업의 길잡이 머니투데이 MnB(mnb.mt.co.kr)는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군인에게 진짜 필요한 물품은 예비역이 더 잘 알죠."

아들을 입대시킨 부모,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자친구. 이들 모두 밤낮없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을 아들 혹은 남자친구가 걱정되긴 매한가지다.

건강한지, 혹시 필요한 물품은 없는지 걱정스런 마음에 바리바리 물건들을 챙겨 보내 보지만, 군생활을 겪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필요한 물건이 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고객들을 위한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이 있다.

군 생활 경험이 사업아이템으로


군인용품 전문 쇼핑몰 '아미스토어'(www.armystore.co.kr)의 김민준 대표(28)는 지난 군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복무 중인 군인들에게 필요한 상품만을 취급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군을 전역한 김 대표는 군복무 중 공군정보통신경연대회 교육사령관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 전역 후 컴퓨터 학원 강사로 근무 하던 그는 어릴 적부터 꿈꿔 온 사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현역 시절, 군 동기들이 군생활에 필요한 용품들을 부대 근처 군용품 판매점에서 구입하는걸 눈 여겨 봤었다."며 "온라인 상점을 통해 군인 용품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판단해 군인용품 전문몰 '아미스토어'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아미스토어는 썬크림, 로션 등의 화장품부터 휴대용 독서 등, 알레르기성 피부용 군번줄까지 군생활에 도움이 되는 약 250여 가지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민감성 피부를 가진 군인들을 위한 위장용 얼굴크림, 차가운 물에 담갔다 꺼내면 오랫동안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는 스카프, 혹독한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방한용품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 생활 경험이 사업아이템으로
김 대표는 "쇼핑몰은 온라인을 통한 사업인 만큼 단순한 상품판매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현재 준비 중인 블로그에는 입대 준비, 훈련소 및 자대 생활 등 군 복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고객들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군 생활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아미스토어를 창업했듯이, 생활 곳곳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다."며 "무작정 사업을 시작하는 것 보다, 기존의 경험을 잘 살릴 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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