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중국 진출 "3년내 스타벅스 잡겠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2.04.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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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 등 3천억 규모 투자.."3년 내 매장 1500개"

↑카페베네-중기투자집단 업무협약식. 좌측이 김선권 대표, 오른쪽이 중기투자집단 루창칭 회장이다.↑카페베네-중기투자집단 업무협약식. 좌측이 김선권 대표, 오른쪽이 중기투자집단 루창칭 회장이다.


토종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중국 자본 투자를 받아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중국에서 스타벅스와의 '커피 전쟁'이 예상된다.

카페베네는 중국 베이징에 왕진, 올림픽공원, 중관촌 등 3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월 미국 뉴욕에 해외 1호점을 오픈 한데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중국은 전통적으로 차(茶)문화가 발달했지만 앞으로 커피문화가 확산될 경우 시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아시아 진출 최초 국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한국 브랜드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주목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카페베네가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내 부동산·금융 종합그룹인 중기집단(中企集團)의 지원이 컸다. 중국농업은행·중국은행 등으로부터 3000억원 이상의 자금 확보를 약속 받았다. 이는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중국 내에 동시에 오픈 할 수 있는 규모의 자금이라는 게 카페베네의 설명이다.



카페베네는 이런 우군의 지원을 통해 3년 내에 2015년까지 매장 1500개를 열어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1등 커피전문점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베이징 중심의 동북 3성부터 상하이 중심의 남부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크게 4개 지역으로 구분해 연내에 주요 거점 도시별 2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 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매장을 오픈할 경우 중국에서만 로열티 200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카베페네는 내다봤다.


김선권 대표는 "무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중국시장에서 한국에서 카페베네가 선점브랜드(스타벅스)와 경쟁해 시장을 리드했듯이 중국에서도 2년 이내에 경쟁 브랜드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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