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관계자는 "지난 27일 (중국에 있는)강 전 실장 휴대폰에 출석통보 메시지를 남겼고 가족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고 29일 밝혔다.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는 2007년 5월부터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 브로커 이동율씨(61·구속)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21억여원을 건넸다고 주장했고, 이씨는 검찰에서 "2007년에 박 전 차관에게 매달 1000만~2000만원씩 1억여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참여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도시계획 심의·자문기구인 도계위는 행정2부시장, 도시계획국장을 비롯해 서울시의원과 민간 전문가 등 30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 이정배 전 대표는 당시 행정2부시장이던 최창식 현 중구청장을 집무실에서 만났다고 주장했다. 최 전 부시장은 오세훈 시장 취임 직후인 2006년 7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행정 2부시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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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부는 지난 27일 서울시로부터 건네받은 인허가 관련 기록을 정밀 검토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최 전 부시장을 비롯한 당시 도계위 참여 인사들을 불러 인허가 적법성과 청탁 유무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수부는 30일 결정되는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구속여부를 지켜본 뒤 박 전 차관 소환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최 전 원장의 영장이 발부될 경우 2~3일 안에 부를 것으로 보이지만 기각되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