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원대면 뚜껑열린 수입차 주인?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2.04.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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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ife]전동 소프트탑 10초내에 열려…골프 특유의 주행감도 그대로

4000만원대면 뚜껑열린 수입차 주인?


폭스바겐 골프는 '잘 팔리는 차'다. 1974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600만대가 넘게 팔리며 해치백모델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 차로 오픈카를 만든 게 '골프 카브리올레'다. 폭스바겐은 '오픈카의 대중화'를 노리고 골프 카브리올레를 국내에 내놓았다.



골프 카브리올레는 현재 국내시장에 팔리고 있는 6세대 골프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때문에 소프트탑 부분을 제외한 전반적 디자인은 6세대 골프와 큰 차이가 없다.

정중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의 가로형 전면 그릴과 바이제논 헤드램프, 단단한 느낌의 LED 리어램프는 골프 GTI, GTD와 같다.



실내도 일반 골프와 거의 흡사하다. 실용성이 강조된 디자인이다. 다만 4도어가 아닌 2도어 4인승 구조가 다를 뿐이다.

2도어 모델의 특성상 뒷좌석 공간이 골프 4도어 모델만큼 넓지는 않지만 성인 남성 2명이 앉기에 부족함은 없다.

완전 자동 방식의 전동 소프트탑은 10초 내에 열린다. 시속 30km 이하로 주행 중에도 자동으로 여닫힌다.


소프트탑 모델의 특성 상 하드탑 모델과 비교할 때 트렁크 공간도 넓게 확보됐다. 트렁크 공간은 250리터. 소프트탑의 개폐 여부와 상관없이 트렁크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시동키를 돌리면 디젤모델 특유의 묵직한 엔진음이 들린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넉넉한 토크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쭉 뻗어나가는 느낌이 시원하다.

곡선주로 진입시에는 안정적이며 탈출할 때는 민첩하다. 전반적 주행감은 골프 2.0TDI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차에 적용된 엔진 역시 골프 2.0TDI 모델과 같다.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을 적용한 2000cc 디젤 엔진에 6단 DSG 변속기가 맞물렸다.

최고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32.6kg·m의 힘을 내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 도달시간)은 9.9초다.

제원상 복합 연비는 16.7km/ℓ인데 약 40km의 시승코스를 달린 뒤 트립컴퓨터에 찍힌 연비는 14.2km/ℓ였다. 실연비도 나쁘지 않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골프가 한국 시장에 해치백을 대중화했다면 골프 카브리올레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컨버터블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 카브리올레의 국내 가격은 43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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