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젠 움츠러들지 않겠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2.04.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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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1분기 실적발표회 "스마트폰, 보급형·3G 강화"

LG전자 (109,600원 ▼1,300 -1.17%)가 1분기 전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스마트폰과 3D TV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스마트폰의 경우 보급형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과 그동안 다소 소홀했던 3G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또한 TV 사업에서는 3D TV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레드(OLED) TV도 LG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회에서는 LG전자 경영진이 주주들에게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질타가 나왔다.



한 애널리스트는 "사업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상황 설명과 실적 전망의 차이가 너무 크다"며 "LG전자는 왜 이토록 시장을 두려워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 변동성이 20% 이상 커진 것에 대해 경영진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그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소 움츠러든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말보다 실적으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휴대폰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지속될 수 있는 전략은.
▶ LTE폰에 주력하면서 약해진 3G 모델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보급형 LTE폰에도 역량을 집중해 매출 증대를 꾀할 것이다. 프리미엄급에서도 옵티머스 LTE 후속 모델이 출시되면 매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본다.

-퀄컴의 칩셋 수급 문제가 미치는 영향은.
2분기 퀄컴이 공급하는 '원칩솔루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인데 물량이 많지 않아 칩셋 공급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퀄컴과 협의해 나가면서 스마트폰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스마트폰에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할 계획은.
▶자체 AP를 개발 중이며 가격 경쟁력 갖춘 시점에서 자체 AP 솔루션을 활용해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휴대폰 사업의 유연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화웨이나 ZTE 등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이 부상하고 있는데.
▶ 하드웨어에선 경쟁력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고 본다. 사용자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유저익스페리언스(UX) 차별화가 관건이라고 보고 디자인과 품질 면에서 차별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중화권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 플렉서블 스마트폰 등 새로우 하드웨어를 갖춘 휴대폰 계획은.
▶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준비 중이다. 2013년 이후 가시화될 것이다.

- 올레드TV 출시 시기는.
▶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3D는 LG'인 것처럼 '올레드도 LG'라고 인식되도록 하겠다.

LG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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