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신시장 개척단' 5년 만에 부활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2.04.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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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동남아 3개국 찾아..2007년 방문국과 중복 등 효과는 '글쎄'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해외 신시장 개척단을 꾸린다. 이는 2007년에 이어 5년만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 발굴을 위해 '신시장 개척단'(뉴 포트폴리오 코리아)을 구성하기로 하고 수요 파악에 나섰다.

금투협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해외시장 개척은 오랜 숙원"이라며 "글로벌 경제중심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등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우리 증권사들이 새로운 먹 거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단을 재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지난 24일까지 증권사 및 선물회사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7개 증권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금투협은 오는 11,12월 중 개척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3개국을 1차로 방문해 현지 금융감독당국 , 유관기관, 업계 대표들과의 만날 예정이다.

증권사 신시장 개척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6월 8개 증권사 CEO로 구성된 신시장 개척단이 카자흐스탄에서 세미나를 개최했고, 같은 해 11월 삼성증권 (44,450원 ▲400 +0.91%)을 비롯한 4개 증권사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했다.



업계는 '신시장 개척단'의 취지가 긍정적이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지는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07년 동남아 3개국을 찾았던 삼성, CJ(현 하이투자증권), 한양, 부국증권 등 4개 증권사는 이후 현지법인 또는 사무소를 세우지 않았고 연계사업도 거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금투협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모두 주목받는 신흥국가"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변화된 시장과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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