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5일 "1분기 실적을 통해 애플의 성장한계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2분기 실적 전망 하향은 신제품 출시 지연 및 기존제품의 판매감소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판매량은 3510만대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했다. 아이패드는 1180만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151% 상승했다. IT시장의 계절성을 감안하는 전년동기대비 증가규모는 전체 휴대폰 및 타블릿 및 태블릿PC 시장 성장을 초과하는 양호한 수치라는 평가다.
이어 "3월 뉴아이패드 출시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판매량은 전분기 1543만대 대비 23.5% 감소했다"며 "뉴아이패드 판매량이 첫 한달동안 300만대를 초과했음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2분기 실적전망이 1분기 대비 매우 낮아질 것으로 제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애플은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392억달러 대비 13.2% 감소한 340억달러, 주당순이익은 1분기 12.3달러 대비 29.4% 낮아진 8.68달러를 예상했다. 애플은 실적하향 전망의 5가지 이유는 아이폰 재고 증가에 따른 재고조정의 필요성, 아이폰 4S의 신제품 효과 제거, 뉴아이패드의 제품효과 약화, 기존 아이패드의 가격인하,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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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구원은 "애플이 제시한 2분기 실적하향 사유를 분석해 보면 아이폰 신제품 출시는 3분기 이후로 지연될 것과, 기존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하락 및 재고조정과정이 핵심"이라며 "2분기 이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갤럭시3S를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독주가 진행되고, 국내 휴대폰 업체에게 양호한 시장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