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또 깜짝 실적..시간외서 주가 6.8% 급등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2012.04.2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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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예상을 크게 웃도는 아이폰 판매 덕분에 1~3월 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93% 급증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회계연도 2분기(1~3월) 순익이 116억달러, 주당 12.30달러로 1년 전 60억달러, 주당 6.4달러에 비해 93%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주당 10.02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애플은 2분기 매출액도 391억9000만달러로 1년 전 246억7000만달러에 비해 59% 증가했다. 이 역시 톰슨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368억1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2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1년 전보다 88% 급증한 3510만대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3100만~3300만대 범위를 훌쩍 뛰어넘었다. 애플은 중국의 아이폰 판매도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출하량은 1180만대로 1년 전보다 151% 늘어났으나 전문가 예상 범위에서는 하단에 머물렀다. 이는 뉴 아이패드 출시가 2분기 말에나 출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분기 맥 출하량은 1년 전보다 7% 늘어난 400만대로 전문가 예상치와 같았고 아이팟 출하량은 770만대로 1년 전보다 15% 줄었다.

애플 소매점 매출액은 44억달러로 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3분기(4~6월) 실적에 대해서는 주당 8.68달러의 순익과 340억달러의 매출액을 제시했다. 애플은 관례적으로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3분기 주당 이익이 9.93달러, 매출액이 374억달러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또 단기 및 장기 증권을 합한 사내 유보액이 1100억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S&P500 기업 가운데 20개를 제외한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보다도 많은 현금을 애플이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애플은 이날 장중에 2% 급락하며 560.28달러까지 주가가 내려갔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6.84% 급등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4월9일 636.23달러로 마감한 이후 11거래일 가운데 10거래일 주가가 하락하며 1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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