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사인회 막았던 교보 "수백명 인파가…"

머니투데이 김정주 기자 2012.04.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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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관련 저자 사인회 못해" 가이드라인…'우발적'사인회 테이블 제공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24일 오후 6시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신간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주기자' 출판 기념 사인회를 가졌다.

정문 앞에서 진행된 사인회에는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함께 했다. 행사가 시작된 6시부터 이들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 줄은 계단을 넘어 도로까지 이어졌다.



↑주진우 기자(오른쪽)와 김어준 총수가 교보문고 광화문점 정문 앞에서 신간 출판 기념 사인회를 열고 있다.↑주진우 기자(오른쪽)와 김어준 총수가 교보문고 광화문점 정문 앞에서 신간 출판 기념 사인회를 열고 있다.


이 날 사인회는 교보문고의 허가 없이 치러진 '우발적인' 행사였다. 당초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전·현직 정치인과 정치와 관련 있는 저자 또는 연예인은 사인회 및 강연회를 열 수 없다'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 기자의 사인회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

이에 따라 주 기자는 21일 교보문고 강남점에 이어 22일 교보문고 영등포점과 잠실점에서 사인회를 가졌으나 광화문점에서는 사인회를 열지 못했다.



주 기자는 23일 자신의 트위터(@jinu20)에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화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배회한다. 우발적으로 사인해 드린다. 김 총수가 바람잡이로 찬조출연한다"고 공지했다. 사인회 당일인 24일에도 같은 내용의 트윗을 두 번 올리며 홍보에 나섰다.

이날 사인회에 대해 교보문고 관계자는 "사인회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진 않았지만 6시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려 테이블을 제공하고 자리를 마련해 줬다"며 "우발적으로 연 사인회에 참여한 사람들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주 기자는 오는 28일 반디앤루니스 코엑스점과 종로타워점에서 사인회를 열 예정이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주진우 기자의 신간 출판 기념 사인회 현장.↑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주진우 기자의 신간 출판 기념 사인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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