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1Q 매출 2.7조…전년比 46%↑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4.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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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6.9%↑, 순익 18.3%↑…해외서만 2조2000억 달성

삼성엔지니어링, 1Q 매출 2.7조…전년比 46%↑


삼성엔지니어링 (23,750원 0.00%)의 경영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올 1분기에 매출 2조6616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 순이익 1436억원의 경영실적(IFRS 기준, 잠정)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2% 급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6.9%와 18.3% 늘어나는 등 모든 부문에서 두자릿수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 급증은 해외사업 성장세가 결정적이다. 1분기 해외 매출은 2조18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6%나 상승하며 기업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0%를 웃돌며 수출 효자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사업기회 확장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은 2006년까지 진출국가가 12개국에 그쳤지만, 지난해 25개국으로 5년 만에 두 배 이상 시장을 확대했다. 올들어서도 이라크와 앙골라 등에 새롭게 진출하는 등 지난 3년간 해외에서만 25조원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마케팅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며 "중동 등 기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독립국가연합(CIS), 미국 등 신규 시장에서의 저변을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삼성엔지니어링 실적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 기준 2년치가 넘는 약 20조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발전과 업스트림(Up-Stream) 등 신사업 분야를 위주로 입찰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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