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이사 비수기···서울 아파트 전셋값 7주 연속↓

머니투데이 최윤아 기자 2012.04.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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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서울(-0.05%) 신도시(-0.01%) 경기·인천(-0.01%)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사철인 1분기가 마무리되고 거래 비수기인 2분기로 진입하면서 거래량이 줄고 가격이 떨어졌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본격 이사 비수기···서울 아파트 전셋값 7주 연속↓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5%하락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0.18%) 송파(-0.15%) 노원(-0.14%) 강북(-0.12%) 광진(-0.06%) 서대문(-0.06%) 등이 하락했다.



강남구에서는 봄 이사철 이후 전세 가격이 조정되면서 개포동 우성8차, 도곡동 렉슬, 압구정동 현대8차 등 중대형이 1500만∼2500만원 정도 내렸다.

송파구의 경우도 전세 수요가 줄어 시장이 한산해지면서 중대형이 하락했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을 비롯해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가락동 쌍용1차 등이 5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노원구 등 강북권의 중소형 전세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상계동 주공1·2·3단지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반면 영등포, 금천, 동대문, 구로 등지는 미미하게 올랐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주변 실수요 거래가 이어졌고 재계약 가격도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 전세 시장은 일산과 중동을 제외하고 분당(-0.02%) 평촌(-0.01%) 산본(-0.01%) 등이 하락했다.


전세를 찾는 세입자가 줄어들면서 분당의 중소형도 소폭 내렸다.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단지를 비롯해 야탑동 장미코오롱, 탑주공8단지 등 소형이 250만∼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우성5단지 등이 250만원 정도 내렸다. 학군 수요가 일찍 마무리되고 윤달로 인해 신혼부부 수요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까지 오름세를 보였던 경기 남부권도 수요 감소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과천(-0.07%) 광명(-0.05%) 용인(-0.03%) 수원(-0.02%) 안산(-0.02%) 의정부(-0.02%) 안양(-0.02%) 군포(-0.01%) 등이 내렸다.



과천시는 전세 수요가 줄어 별양동 주공6단지 등 소형 아파트가 150만∼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가산·구로 등 인근 업무지구 수요가 감소한 광명시도 중앙하이츠 등의 대형 전셋값이 500만원 가량 내렸고 하안동 주공3단지, e편한세상센트레빌 등에서 약세를 보였다.

용인시는 광교신도시 등 주변 지역의 입주물량 영향을 받고 있다. 봄 이사철도 지나 공세동 호수청구와 보정동 죽현마을I'PARK, 상현동 만현마을10단지I'PARK 등 중소형 면적이 25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반면 경기·인천에서도 상대적으로 입주물량이 부족하고 전셋값이 저렴한 동두천· 오산·평택 등지는 소폭이지만 전세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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