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유럽악재 vs 정부부양책...'약보합'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2.04.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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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월드파이낸스센터(SWFC)↑ 상하이월드파이낸스센터(SWFC)


중국 증시가 19일 약보합 마감했다. 스페인 이슈로 재점화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을 살짝 눌렀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214(0.09%) 밀린 2378.634으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2.217(0.23%) 밀린 954.269를 기록했다. 이날 약보합 출발한 상하이증시는 악재와 호재 속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다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 재정위기는 스페인 우려로 재점화됐다. 전날 스페인 중앙은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들이 보유한 부실 채권 비율은 지난 2월 8.16%로, 한 달 전인 1월의 7.91%에서 크게 올랐다. 또 지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8%대를 넘어섰다.

재정위기 우려로 호재도 빛을 크게 보지 못했다. 인민은행이 중소기업과 농민, 전략신흥산업 등에 대한 유동성을 계속 공급해 나갈 방침이며, 이를 위해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마안산강철은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0.78% 하락했다. 중국 최대의 댐건설업체 시노하이드 그룹은 인민은행이 수자원 보전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란 신화통신으 보도에 3.2% 올랐다.

제샹증권의 전략가 왕 웨이준은 "유럽발 재정위기 문제는 한순간에 해결될 수 없다. 장기적인 이슈가 될 것이다"며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계속하고 경기 부양책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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