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별도' 국산차 vs '풀옵션' 수입차](https://thumb.mt.co.kr/06/2012/04/2012041914475701497_1.jpg/dims/optimize/)
한 국산 신차 동호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게시물의 제목이다. 이전엔 대부분 기본 차값 이외에 선택옵션이 너무 많고 복잡해 결국 이것저것 선택하다보면 가격이 오른다는 불만이 많았다. 요즘엔 옵션들을 상위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게 하거나 패키지화해 특정옵션이 불필요해도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주종이다.
기본 차 가격은 1000만원대부터 시작하지만 일반인들이 관심가질 만한 옵션들은 대부분 1500만 원대 이상의 중상급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밖에 없게 설정해 놓거나, 5~6가지로 구성된 패키지 옵션 중 내가 필요한건 반도 안되지만 어쩔 수 없이 나머지도 선택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한 동호회원은 "신차출시 전 특별한 기술들이나 옵션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게 해놓고, 막상 사려고 가격표를 보면 대부분의 특별한 옵션들은 모두 상위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해 놨다"고 푸념했다.
어떤 이는 차값이 비싸긴 하지만 풀옵션 위주로 가격을 단순화한 수입차들이 솔직한 태도라고 지적한다.
국산차들이 해외에선 잘 팔리지만 내수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신차가 감소한 면도 있겠지만 옵션에 대한 불만이 쌓인 소비자들이 2000만~3000만원대 풀옵션 수입차들로 눈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진 영향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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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한국시장에 눈독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차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등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