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싼타페' 출시, 모양·성능 자세히 보니…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2.04.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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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프리미엄 준대형 SUV 시장 공략… 가격 다음주 결정



현대자동차 (280,500원 ▲3,000 +1.08%)가 3세대 신형 싼타페를 출시했다. 성능과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 신형 싼타페로 아우디 Q5 등 프리미엄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과 승부를 벌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19일 인천 송도 하모니로에서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싼타페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현대차가 2008년부터 프로젝트명 'DM'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한 신형 '싼타페'는 4년 4개월 여의 연구기간 동안 총 4300억 원을 투입해 탄생됐다.

현대차는 올해 15만2000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33만5000대 등 총 38만5000대의 신형 싼타페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신형 싼타페는 국내외 프리미엄 준대형 SU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됐다. 김상대 국내 마케팅 실장은 "신형 싼타페는 국내시장에서 경쟁자가 없다고 본다"며 "준대형 프리미엄 SUV로 자리매김하길 원하며 아우디 Q5 등 독일 브랜드와의 경쟁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 엔진부터 편의사양까지 기존 모델보다 품질이 대폭 강화됐다.

신형 싼타페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2.0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2.2 디젤 엔진(이상 자동변속기 기준) 등 동급 최고 수준의 두 가지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장치(LP-EGR) 등 연비 효율을 높여주는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13% 넘게 연비를 향상시켰다. △2.0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은 17.0km/ℓ, △2.2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은 16.1km/ℓ(이상 2WD 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신 연비기준 시 2.0 모델은 14.4km/ℓ, 2.2 모델은 13.8km/ℓ)

구동선회제어장치(ATCC)는 안전성과 민첩성을 올리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싼타페에 적용됐다. ATCC는 커브 구간 선회 시 네 바퀴로의 구동력 배분과 제동력을 동시에 제어해 차량 이탈 현상을 조기에 억제한다.

내비게이션과 최첨단 IT 시스템을 연계, 운전자가 차량 거리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격 시동, 공조 제어, 도어 개폐 등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한 현대차의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Blue Link)'도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이 밖에 현대차는 기존 7인승 모델에 5인승 모델을 추가하고, 2.0 디젤 엔진에도 4WD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선택의 폭을 다양화 했다.

판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다음 주 결정될 예정이다. 2.0리터 2륜 모델 기준으로 2800~3400만원 대에서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김상대 실장은 "국내 경기가 침체상태로 가격을 고객 지향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고민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3년 62%, 5년 47% 등 구입 후 5년 동안 최고 수준으로 가격을 보장하는 '중고차 가격 보장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고객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 김충호 사장(좌측)이 신형 싼타페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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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김충호 사장(좌측)이 신형 싼타페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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