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무릎녀' 진실은? 다른 목격자 말 들어보니…

머니투데이 이채민 인턴기자 2012.04.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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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무릎녀' 다른 목격자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버스무릎녀' 다른 목격자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버지뻘 되는 버스회사 직원을 무릎 꿇린 '버스무릎녀'논란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목격자가 19일 다른 시각의 사건 전말 글을 남기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사진을 최초로 미니홈피에 올린 게시자는 "당시 나는 그 여자 승객과 같은 버스에 타고 있었다"며 "그 여자가 버스에서 내린 뒤 '똑바로 사과하라'며 무릎을 꿇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혀 네티즌들은 강도 높게 사진 속 여성을 질타했다.



그러나 또 다른 목격자는 "여성분도 무릎 꿇으신 분도 안타깝다"고 먼저 밝히며 버스가 낭떠러지 근처에 멈췄으며, 갓길에 정차한 시간이 대부분 트럭 운행이 활발한 시간으로 승객들이 위험에 장시간 노출 됐음을 전했다. 이어 처음 버스회사 관계자가 사과도 없이 버스 요금 환불만을 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승객들이 사과를 요구하자 한 사과는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고, 오히려 승객이 가해자 같이 느껴졌을 정도로 소장은 당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 여성이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주위에 있던 다른 관계자가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며 "진짜 그 때 소장 태도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난다. 승객들은 죽다 살아난 듯한 느낌이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다른 시각의 증언이 나오자 네티즌들은 "마녀사냥은 제발 그만하자", "사건 정황도 잘 알지 못하면서 무조건 한 사람 무개념 만드는 몰아가기 좀 하지말자", "아무리 그래도 무릎을 꿇으라는 건 너무 했다" 등의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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