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수단·남수단 제재 검토‥유전 놓고 분쟁 격화

뉴스1 제공 2012.04.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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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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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접경 유전문제로 유혈충돌을 빚고 있는 수단과 남수단에 제재를 가하는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수단과 남수단의 접경지대의 유전을 놓고 충돌을 벌이던 중 급기야 남수단의 유엔평화유지군 캠프로 폭격이 가해지면서 양측간 교전이 심화한 탓이다.



4월 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는 미국의 수잔 라이스 유엔주재대사는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헤글리그 유전지대의 남수단 무장세력의 철수와 수단의 공습 중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라이스 대사는 이어 "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물리적 충돌을 즉각적이고 전면적이며 무조건적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녀는 기자들에게 "수단과 남수단이 군사적 충돌을 중단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안보리는 제재를 포함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연합 중재자인 타보 음베키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이끄는 사절단은 이날 안보리 회원국 외교관들 앞에서 수단에서 일어나고 있는 군사전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앞서 16일 수단은 헤글리그 유전지대에 2대 전투기를 투입해 폭탄을 투하했으나 사망자는 보고 되진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이 탈취한 헤글리그 지역은 양국 국경에 인접한 대표적인 분쟁지역으로 하루 11만5000배럴인 수단 석유생산량의 절반을 정제하는 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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