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단지 삶의 질 높아진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4.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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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복지 거버넌스 제도' 시행, 연말까지 임대주택 71만50000가구로 확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임대주택을 지난해보다 5만5000가구를 늘린다. 특히 임대주택단지를 일자리, 교육,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키는 '주거복지 거버넌스 제도'를 시행한다.

LH는 올 연말까지 임대주택 보유·운영 물량이 총 71만5000가구로 확대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66만가구보다 5만5000가구가 증가된 물량이다. 임대주택 71만5000가구는 우리나라 전체 임대주택 146만가구의 50%, 10년 이상 장기임대 89만가구의 80%에 해당한다.



LH 임대주택단지 삶의 질 높아진다


주택별로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이 입주하는 영구임대주택 14만가구, 다가구매입·전세임대 15만5000가구,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저소득 서민에게 30년간 임대하는 국민임대주택 36만8000가구 등 소득수준에 맞는 다양한 임대주택을 운영한다.

특히 LH는 단순히 서민 거주공간으로 인식되던 임대주택단지를 일자리, 교육,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입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주거복지 거버넌스 제도'를 전격 시행키로 했다.



주거복지 거버넌스는 임대주택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입주자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LH, 지자체, 관리사무소, 임차인, 지역사회복지관,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상호 협력·지원하는 협의체다. LH는 서울 중계3 영구임대단지 등 49개 임대주택단지를 시범단지로 선정, 운영에 들어간다.

49개 시범 임대주택단지는 단지별로 주민-LH-지자체-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되며 앞으로 지자체나 지역복지단체의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연계해 공공근로 알선, 직업교육, 공부방 운영 등 주민복지 지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LH는 임대주택단지별로 신청접수를 받아 5개 단지에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하는 것을 비롯해 △어린이 급식지원(80개 단지) △공부방 설치 및 가정방문 학습(12개 단지)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급(120명, 연간 150만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지송 사장은 "주거복지 거버넌스는 지자체와 민간에도 큰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되며 임대주택 단지에 대한 인식전환과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H는 단순히 서민 거주공간으로 인식되던 임대주택단지를 일자리, 교육,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입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주거복지 거버넌스 제도'를 전격 시행키로 했다. ⓒ사진제공=LH ↑LH는 단순히 서민 거주공간으로 인식되던 임대주택단지를 일자리, 교육,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입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주거복지 거버넌스 제도'를 전격 시행키로 했다. ⓒ사진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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