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기업 최초 복수노조간 상생위원회 발족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4.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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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기업 최초로 복수노조간 상생위원회를 발족했다.

LH는 17일 경기 분당 본사 사옥 4층에서 이지송 사장과 복수노조위원장(조성근, 박해철), 노동조합 간부, 공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LH 상생위원회 발족 및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판식 행사에서 이지송 사장은 "노사관계 선진화에서는 다른 어떤 공공기관보다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LH가 노사상생의 새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상생위원회가 공사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족한 LH 상생위원회는 복수노조 체제하에서 각 노조별 노사협의 때 발생하는 불합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1차로 양 노조간 실무협의체를 통해 인사·조직·복지 관련 이슈에 대해 합리적 협의안을 마련한 뒤 2차로 양대 노조위원장과 사장이 노사협의를 진행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노조간 갈등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선제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노노사(勞勞使)의 일괄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LH, 공기업 최초 복수노조간 상생위원회 발족


특히 LH 상생위원회는 복수노조 체제하에서 복수노조간, 노사간 협의 때 통합적 해결이 어려웠던 현안사항을 새로운 '勞勞使간 현안 해결 모델'을 적용해 통합적으로 해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LH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상생위원회 발족은 작년 공기업 최초로 전직원 직접투표에 의한 통합 노사협의회 설치에 이어 또 한 번 공기업 최초의 복수노조 및 노사간 협의기구 설치라는 측면에서 쾌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LH는 지난해 12월 복수노조법 창구단일화 적용유예 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교섭창구 단일화에 합의해 통합임금협약을 체결하면서 노사협력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또 공기업 최초 전 직원 직접투표에 의한 통합노사협의회 설치, 노조전임자 2명 축소, 정부고시에 의한 법정한도보다 2000시간 축소한 타임오프 체결, 24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 달성 등 노사관계 선진화와 관련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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