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판권 쥔 첫 바이오신약 성공 예감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2.04.1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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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 공동개발로 국내 판권 확보…항체 류마티스藥 시장 뛰어들어

JW중외제약 (27,900원 ▼650 -2.28%)이 도입해 개발을 완료한 첫 번째 바이오신약의 상업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회사가 국내 판권을 쥔 로슈의 류마티스관절염 항체치료제 악템라의 글로벌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악템라의 1분기 매출이 1억8400만 스위스프랑(22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늘었다. 올해부터 악템라의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지난 2010년 기준 전세계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시장은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의 선진 7개국 매출액 기준으로 약 13조6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이중 엔브렐(와이어스)이 3조8000억원, 휴미라(애보트)가 3조2000억원, 레미케이드(J&J)가 1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출시된 악템라는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선발제품을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악템라는 국내 제약사가 출시하는 첫번째 바이오신약이다. JW중외제약은 로슈의 계열사인 주가이제약으로부터 임상2상 단계에서 기술을 도입했다. 이후 자체적으로 임상3상 시험을 마치고 지난 6일 식약청으로부터 최종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류마티스관절염 항체치료제는 모두 다국적제약사의 제품이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국내제약사로서는 최초로 류마티스관절염 항체치료제 시장에 진입한 것"이라며 "대부분의 바이오회사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 비해 JW중외제약은 다국적사와의 제휴를 통해 바이오신약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악템라는 관절염과 관련된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인터루킨6'를 차단하는 기전으로는 첫번째 표적치료제로 현재까지 출시된 TNF-α저해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 JW중외제약이 지난 2009년 10월부터 100여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국내 주요 대형병원에서 실시된 임상 결과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기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치료효과가 없었던 환자들에게 악템라를 투여했는데 이 중 60%의 환자들의 증상이 개선되는 결과가 나왔다.

JW중외제약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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