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희망을 찾다 ‘인생2모작’ 성공 스토리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4.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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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온라인 쇼핑몰 ‘딸기처럼 달달한 농장’

편집자주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공창업의 길잡이 머니투데이MnB(mnb.mt.co.kr)은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직장인이라면 모두 한번쯤 자연을 벗삼은 공간을 꿈꿔봤을 것 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맞물려 귀농으로 인생 2모작을 꿈꾸는 은퇴자들도 생겨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의하면 지난 2011년 귀농 인구가 1만 5백 여 가구에 달할 정도로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막상 도시생활을 떨치고 농장 일을 하려면 엄두가 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귀농해서도 계속 돈은 벌 수 있을지, 제대로 생활은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농장에서 희망을 찾다 ‘인생2모작’ 성공 스토리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다 농장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아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가 있다. ‘딸기처럼 달달한 농장’(www.daldalhan.net)의 이철수(32), 이재희(29) 부부 대표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이 대표가 쇼핑몰 사업을 결심한 것은 농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이충언 농장주 덕분이다. “직거래로 판매하면 고객이 싱싱한 농산물을 빨리 전달받아 좋을 텐데.”라는 아버지의 말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이 대표는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고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농산물을 고객에게 배달하기 위해 쇼핑몰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시에서 직장생활만 하던 부부가 쇼핑몰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려니 앞이 깜깜했을 법도 하지만, 부부의 과거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

이 대표는 "나는 광고회사 출신, 아내는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 MD출신인데다가 아버지가 농장주"라며 "농산물 전문몰에 관해서는 환상의 드림팀인 셈" 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내 이재희 대표의 쇼핑몰 업무 경력은 홈페이지와 블로그 관리에서 빛을 발했다.


모종 심기부터 수확하는 과정을 촬영해 마치 농장 체험에 온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블로그에는 시골 풍경도 함께 공개해 넉넉한 농장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재미도 제공한다.

딸기처럼 달달한 농장은 무농약으로 재배되는 친환경 딸기와 멜론은 물론 직접 수확한 현미, 흑미, 콩, 참깨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친환경 과일은 싱싱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4시간 내에 수확된 친환경 과일만 배달하기 때문에 고객은 언제나 신선한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안으로 오프라인 매장오픈 계획도 있다. 컨셉은 ‘바로 수확한 농산물만 판매합니다.’로,
농장에서 희망을 찾다 ‘인생2모작’ 성공 스토리
오전에 수확한 농산물을 바로 가져와 오후에 판매하겠다는 뜻이다. 이 또한 온라인 쇼핑몰처럼 중간 유통과정 없이 바로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제품의 싱싱함과 합리적 가격을 보장한다.

이 대표는 “쇼핑몰 창업을 계획할 때, 무조건 새로운 아이템만 찾아 헤매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며 “기존에 널리 판매되는 아이템이라도,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별성만 있다면 충분히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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