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4월05일(14:56)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 떠이호떠이(THT) 신도시 조성자금을 모집한다. 시중은행으로부터 외화대출을 일으킬 예정으로 대우건설이 일부 신용을 보강한다.산업은행은 늦어도 오는 5월까지 자금모집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자금조달은 대우건설 베트남 현지법인인 ‘THT디벨롭먼트'가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달러화를 직접 차입하는 역외 외화대출로 이뤄진다. 대출금액은 2억달러다. 모기업인 대우건설이 후순위대출에 신용을 보강한다. 대우건설의 지급보증 규모는 대출원금의 60% 내외가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시중은행의 대주단 참여가 저조할 경우를 대비해 외국계 금융회사로부터 부족 자금을 차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조달자금은 미확보 토지 보상과 인프라 구축, 토지 사용료 납부 등에 쓰인다. 대우건설은 현재 사업부지의 80% 가량을 확보했다. 잔여 토지매입 후 이르면 올 연말께 시범단지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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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T신도시 사업은 베트남 하노이 북서부 떠이호떠이 지역 206만6000㎡(약 63만평) 일원에 5500가구의 주택과 국제학교, 상업시설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지분 100%를 투자해 설립한 THT디벨롭먼트가 시행을 맡고 있다. 코오롱건설과 경남기업, 대원, 동일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금융위기 여파와 사업인허가 지연 등으로 건설사들이 이탈하면서 현재 대우건설 단독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기간은 오는 2019년까지이며 사업비는 총 25억2800만달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