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열전] 나꼼수 주진우, "천정배 지지안해"라며 천정배와 포옹

뉴스1 제공 2012.04.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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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기현 기자=

[편집자주] 4·11 총선이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민심은요동치고 있다. 그러나표심은 오리무중이다.경합지역은 접전지역으로, 접전지역은격전지역으로 바뀌면서여야 후보들간대결은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피말리는 계가 싸움 양상이다.후보들은유권자 한 명의표심을 더 얻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뉴스1은 총선 열전현장을 찾아후보자들의 선거운동과 유권자 반응을밀착 취재,총선 열기를 전달한다.

2012 프로야구 개막일인 7일 민주통합당 송파을 천정배 후보가 서울 잠실야구장 앞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나꼼수' 김어준-주진우와 함께 야구팬들의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4·11 총선을 나흘 앞둔 여야 지도부는 마지막 주말을 맞아 막판 총력 유세전에 돌입했다.  News1 오대일 기자2012 프로야구 개막일인 7일 민주통합당 송파을 천정배 후보가 서울 잠실야구장 앞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나꼼수' 김어준-주진우와 함께 야구팬들의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4·11 총선을 나흘 앞둔 여야 지도부는 마지막 주말을 맞아 막판 총력 유세전에 돌입했다. News1 오대일 기자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천정배 민주통합당 송파을 후보의 선거유세 장소를 방문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총수와 주 기자는 7일 오전 11시 10분께 서울 잠실야구장 매표소 근처에 세워진 천 후보의 선거유세차량 앞에서 천 후보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선거 유세를 펼쳤다.

김 총수와 주 기자가 등장하자 나꼼수 팬을 포함한 시민 100여명은 유세 차량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야구장으로 향하던 시민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유세차랑 주변을 지켜봤다.



진행을 맡은 김 총수는 "송파을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가면 큰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에서 왔다"고 밝혔다. 또한 "주진우는 기자이기 때문에 후보 지지 발언을 하면 선거법에 걸린다"면서 "주 기자는 여기 취재하러 왔다"는 재치있는 말을 던졌다.

주 기자는 "저는 절대로 천정배 후보를 지지하지 않아요"라고 말함과 동시에 천 후보를 껴안으며 간접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

천 후보는 김 총수와 주 기자에게 감사를 표시한 뒤 "그동안 우리가 이 곳에서 한 번도 못이겨 봤다"며 "송파을에서 천정배가 당선되면 민주주의, 개혁, 진보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 후보는 민간인 사찰과 관련, "유신 독재에나 있었던 짓을 각하가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부도덕, 반인권적 정권을 투표로 완전히 날려 보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 내가 10.7%포인트 뒤지는 걸로 나왔는데 이건 완전 여론조작"이라며 "같은 기간 민주통합당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6% 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차범위 안"이라며 "오늘 김 총수와 주 기자가 와서 10%는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 3사(MBC·KBS·SBS)와 미디어리서치·코리아리서치센터·TNS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오차 범위 ±4.4%포인트)에 따르면 천 후보는 29.7% 지지율로 유일호 새누리당 후보(40.4%)에 10.7% 뒤쳐져 있다.

김 총수는 "천정배는 천재인데 사기치지 않는다. 천정배 놓치면 후회한다고 송파에 사시는 분들께 꼭 전해달라"고 말한 후 주 기자와 선거유세 장소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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