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할머니보쌈 등 프랜차이즈 업계 가맹비 면제 등 혜택 쏟아내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4.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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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창업시즌을 맞아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이 가맹비 면제 등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주로 업계 선두 기업을 중심으로 장기불황의 고통을 분담하려는 노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한국프랜차이즈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원할머니보쌈’은 그 기념으로 자매브랜드인 ‘박가부대찌개/닭갈비’(www.parkga.co.kr) 창업자들에게 신규 출점 점포를 대상으로 100호점까지 가맹비 1,200만원 전액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원할머니보쌈 등 프랜차이즈 업계 가맹비 면제 등 혜택 쏟아내


핵심 상권에 출점한 점포에 대해서는 실내외 장식·설비공사 비용 등의 용도로 최저 연 5.5%의 금리로 점포당 1억 원 이내에서 지원해 주기도 한다.

‘한솥도시락’(www.hsd.co.kr)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3월부터 약 4개월간 창업희망자에게 500만원 상당의 창업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자영업자들의 업종 전환 시에도 실질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혜택들을 제공한다.



초기창업자금이 부족한 창업희망자를 위해 한솥도시락 자체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제1금융권과 함께 마련한 융자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뢰성이 검증된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금융기관과 제휴해 저리에 창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가맹본사도 늘고 있다.

참치전문점 ‘동원참치’(tuna.dongwon.com)는 이달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 신규 창업자와 기존 가맹점주가 창업비용 및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론’을 제공한다. 금리는 연 6%대, 최대 1억원까지 지원된다.


화장품전문점 ‘미샤’(chain.missha.co.kr) 역시 신한은행과 제휴해 가맹점사업자 대출 우대금리를 통해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강보양감자탕전문점 ‘남다른 감자탕’(www.namzatang.com)도 연 3.5%의 저리로 5,000만원 한도 대출지원을 해준다.

이 밖에 본사가 직접 가맹점주나 가맹점 종업원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실질적으로 가맹점주의 창업 및 운영비용을 줄여주는 곳도 있다.

이탈리안 피자 파스타 전문점 ‘블랙스미스’(www.blacksmith.co.kr)는 이론교육실, 조리실, 롤 플레잉실 등을 갖춘 교육시설을 설립, 전문 조리사와 매장 운영 매니저를 양성한다.

여기서 양성된 쉐프와 매니저는 각 가맹점에 파견된다. 전문 주방장을 필요로 하는 이탈리안 음식점은 가맹점주가 조리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화덕피자&파스타전문점 ‘루나리치’(www.lunarich.co.kr ) 역시 본사에서 직영으로 아카데미를 설립,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조리 및 점포운영 교육을 실시한다.

가맹점주 창업교육을 외부기관에 맡기는 일반 가맹본사에 비해 창업희망자가 부담하는 교육비용은 절반 수준이다. 또한 바리스타 및 쉐프도 양성해 각 가맹점에 파견해 준다.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이와 같은 최근의 현상에 대해 “장기불황으로 인한 서민경제 위축 속에서, 프랜차이즈 업계를 대표하는 가맹본부들이 자영업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돼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최근 대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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