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텐센트·위메이드서 920억 투자유치(2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2.04.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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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720억-200억투자… "카카오 기업가치 1조원" 추정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가 중국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와 위메이드로부터 총 920억원의 투자를 받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텐센트와 위메이드 (43,300원 ▼150 -0.35%)로부터 각각 720억원, 200억원 등 총 9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상장사인 위메이드는 조만간 관련 내용을 공표할 예정이다.

투자받는 금액은 전체 금액의 10% 내외로 알려졌다. 이 경우 텐센트와 위메이드는 카카오의 가치를 1조원으로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투자를 받고 가치가 높아진 이유는 최근에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스토리의 성공 때문이다.

투자가 필요한 것은 가입자가 단시간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서버비용이 급증해서다.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과 달리 서버에 사진 등을 저장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서버비용이 더욱 늘어난다.



서버비용이 증가했지만 카카오의 가치도 함께 높아졌다. 카카오스토리는 50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를 바탕으로 가입자를 늘릴 수 있었다. 카카오톡이 새로운 서비스를 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위메이드가 카카오와 손잡고 게임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 것도 카카오의 플랫폼으로의 힘을 인정해서다.

카카오톡이 페이스북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현재 페이스북은 팜필 등 SNG(소셜네트워크게임)은 물론 다양한 게임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징가 등 게임사는 페이스북 게임을 통해 막대한 매출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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