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잘못된 부재자투표 방법 유포, 피해사례 발생

머니투데이 장영석 인턴기자 2012.04.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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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부재자투표 방법이 잘못 설명된 게시물로 인해 무효표가 된 사례가 나와 유권자들의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4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자신의 부재자투표가 무효가 됐다며 잘못된 정보를 조심하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유포된 부재자투표 방법 사진도 첨부돼 있었다.



그러나 해당 사진 속 방법은 부재자 투표가 아닌 거소 투표자의 투표 방법이다. 거소 투표는 병원 또는 요양소에 장기 기거하는 등의 이유로 투표소까지 갈 수 없는 유권자들을 위한 투표 방법이다.

문제는 거소 투표자가 아닌 일반 부재자 투표자가 위 사진 속 방법으로 투표를 할 경우 무효표가 된다는 것.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잘못된 부재자 투표방법
↑ 트위터에 유포된 '잘못된' 부재자투표방법. 위 내용은 거소투표자 투표방법이다 ⓒ사진=트위터↑ 트위터에 유포된 '잘못된' 부재자투표방법. 위 내용은 거소투표자 투표방법이다 ⓒ사진=트위터


일반 부재자 투표자는 선관위가 발송한 부재자 투표용지와 봉투를 가지고 가까운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한다. 투표 표기 역시 반드시 투표소에서 해야 하며 미리 표기를 한 뒤 투표소에 올 경우 무효표가 된다.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표가 무효가 됐다고 호소한 네티즌도 미리 표기를 하여 투표를 할 수 없게 된 사례다. 이 네티즌은 자신의 사정을 선관위에 알려 방법을 물었지만 결국 무효표처리 될 수밖에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와 봉투를 발송하면서 부재자투표 방법에 대한 안내문도 함께 발송하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에 속지 않도록 유권자들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부재자 투표소는 4월 5일, 6일 이틀간 설치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만일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선거일에 주민등록지상 투표소를 찾아 투표관리관에게 부재자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반납하면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안내문 외에도 홈페이지(http://www.nec.go.kr)를 통해 자세한 부재자투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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